운동 전후에 마사지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어쩌랴! 이러한 과정은 손상된 근육이 치유 받고자 하는 신체의 자연스런 욕구이다. 더구나 공짜다. 스스로 안마하는 과정은 본능적이고 즉각적 치료 요법으로, 운동 전 신체 근육의 손상을 방지하거나 민감한 근육을 풀어주는 예비 단계이다.
물론, 셀프 마사지는 다른 사람에게 받는 것처럼 편안하지 않고 (그러나 스스로 애완견을 쓰다듬는 것 같은 정신적 안정감은 있기도 하다)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손이 미치지는 못하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중요한 것은 분위기 조성인데, 주위가 어수선하다면 고개를 돌리거나 이어폰을 귀에 꽂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눈을 감고 천천히, 그리고 길게 숨을 내쉬는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자.
이제, 과거나 미래 따윈 하나도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필요한 부분에 자연적으로 정신이 집중되어 손이 가게 마련이니, 마사지하는 요령 따윈 떠올리지도 말자.
모든 상황은 여유 있게 해결될 테니, 결재 마감일 따위도 잊어버리자.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마음가는 대로 손만 움직이면 된다.
초보자의 경우는, 교본과 분석에 치중하여 좌뇌가 활동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렇게 되면 비판력이 형성되어 여유를 잃고 만다. 다만, 본능적인 직관에 따라 동작을 실행해 나가자. 무엇보다도 자연스럽게 행동하자.
힘을 가하기 전에 다음의 요령을 참조하기 바란다.
먼저, 마사지할 부위에 가볍게 손을 올린 후 손바닥으로 원하는 부위를 천천히 주무르며 힘을 가해 나가자. 그리고 더욱 깊숙하게 힘을 가해 나가며 신체 부위를 밀가루 반죽 주무르듯 눌러보자.
마지막으로, 손가락 끝부분을 이용하여 강하게 힘을 불어넣자. 신체가 원하는 부위에 더 한층 강하게 속도와 압력을 가하며 규칙적으로, 주물러 나가자.
특히, 근무 중에 이상이 느껴지는 신체 부위(특히 등 아래쪽, 어깨, 목, 머리쪽)와 통증을 방치해둔 부위에 신경을 집중시켜 나가자. 신체 내부에 강하게 힘을 주면 줄수록, 통증은 가중되지만 기분은 훨씬 상쾌해지는 '역설적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요법은 실천적인 침술 요법과 동일한 기법으로, 생명의 원동력인 '기'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는 과정이다. 서구에서는 흔히 '동기유발 급소(trigger points)'로 지칭되는데, 근육이 뻣뻣해지고 긴장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마사지를 함으로써 긴장된 근육이 구석구석 풀려나가는 느낌을 받아보자. 지정 부위에 손끝과 손바닥을 활용하여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보자. 뼈를 중간 기점으로 지정하고 위아래 쪽을 10초에서 15초 동안 어느 정도 고통이 느껴지도록 눌러보자.
그러면, 이러한 압박에 의해 경직되거나 긴장된 부위 또는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가 깨끗이 씻겨나간다. 항시 이러한 느낌이 든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피로, 긴장, 스트레스,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 근육 통증에 엄청난 효력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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